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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

by 나봄봄 2024. 1. 29.

1. 천박사 퇴마 연구소  줄거리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천박사는 고향에서 당주무당의 첫 번째 자손이었습니다. 무당이었던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지만 귀신을 믿지 않아서 집을 떠나 사기꾼으로 살아갑니다. 천박사는 귀신 때문에 힘들다는 의뢰인들에게 쇼를 보여주며 퇴마 되었다고 말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그는 의뢰인들의 집에 갈 때마다 손목에 달린 방울을 흔들며 소리를 듣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이내 안심하는 기색을 보입니다. 어느 날 평소 의뢰비 보다 많은 착수금을 가지고 온 의뢰인 "유경"을 따라서 문제의 집을 가게됩니다. 그 집에서 유경이 귀신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눈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유경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시작으로 그들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2. 영화 주요등장인물 (배우 이름)

1. "천박사"의  할아버지 (김원해) : 당산나무를 지키는 영험한 당주무당 입니다. 

 

2. 천박사 (강동원) : 당주무당의  대를  이을 첫 번째 자손이지만 귀신을 믿지 않아 집을 떠나는 인물입니다. 자신을 의사라고 소개하지만 그것마저도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3. 강도령 (이동휘) : 천박사와 같이 다니며 사기 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펼치는 인물입니다. 

 

4. 오유경 (이솜) : 귀신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어서 누군가의 표적이 된 인물입니다. 

 

5. 황사장 (김종수) : 천박사를 아끼는 골동품 사장입니다. 

 

6. 범천 (허준호) : 어떤 이유인지 유경의 신비한 눈을 갖고 싶어 하는 인물입니다. 

 

7. 유민 (박소이) : 오유경의 동생으로 언니인 오유경이 천박사를 찾아가게 되는 이유가 되는 인물입니다. 

3. 영화의 배경

한국의  토속신앙 중에는 마을을 지켜주시는 신이 있다고 믿었고, 그 신이 머무른다고 믿는 나무가 존재했습니다.  이 나무를 당산나무라고 불렀습니다.  당산나무에 지내는 제사를 보통 "당산제"라고 불렀고, 현재도 제사를 지내는  마을도 존재합니다.  제사를 주관하는 무당을  당주무당이라고 불렀습니다. 당주무당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며 마을에서 가장 영험한 무당이 맡았습니다.  유교가 들어온 이후에는  유교적으로  제사를  지내는 마을도 생겼다고 합니다.  매년 마을의 건강과 부흥을 바라고, 농사를 짓는 마을은  풍년이 들길 바라고,  가을에는 추수가 잘되어 감사의 의미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몇일전 어느 마을에서는  동네 재개발을 위해서 다른곳으로 옮겨놓았던 당산나무를  다시 가져오는 과정에서 작은불씨로 전소되었다고 합니다. 재개발도 중요하지만 마을을 지켜주시는 나무인만큼 그 자리는 놔뒀다면 당산나무를 허무하게 잃지는 않았을텐데 안타깝습니다. 

 

4. 영화 총평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강동원 배우와 허준호 배우를  비롯해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 눈에 익은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봄봄 역시 강동원 배우의  출연작이고, 장르가 판타지 액션물이었기에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너무 무겁지 않은 서사와 한국 토속신앙을 배경으로 하기에 나올 수밖에 없는 귀신들을 너무 무섭거나 징그럽지 않게 표현한 것이 좋았습니다.  역할에 맞춰서 액션신도 과하지 않게 표현하면서도 배우들에게  몰입하게 만드는 장면으로 연출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주연배우인  허준호 배우님의 연기는 아주 훌륭했는데 역할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동원 배우님은 여러 장르에서 많은 액션을 했음에도 액션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연기했지만 자연스러웠습니다. 이솜 배우도 역할에 맞게 자른 단발이 장면상 포인트가 되는 눈이 더 매력적이게 표현되어좋았습니다. 이솜 배우의 동생을 연기한 박소이 배우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른 배우들과 주눅 들지 않고 연기한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컴퓨터그래픽을 넣어 지루하지 않게 했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의 효과는 꼭 필요했지만 좀 과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영화 2편이 제작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가볍게 볼 액션 판타지 영화를  찾으신다면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