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르 및 러닝타임
장르 : 독일 작품, 액션, 무술
러닝타임 : 89분
2. < 60분 > 줄거리
친구 파울과 함께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대표 선수로 살아가고 있는 옥타비오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다른 경기 날과 다를 것 없이 경기를 준비하며 운동을 하는데 옥타비오는 점점 초조해집니다. 경기 상대가 도착하지 않아서 경기 시간이 미뤄지고 있는 오늘은 옥타비오가 19살 때 낳은 하나밖에 없는 딸 "귀염둥이 사자" 레오니의 생일이었습니다. 곧 경기를 시작한다는 말에 옥타 와 파울 그리고 코지마는 셋이 함께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경기 준비를 하면서 손을 보호하기 위해서 붕대를 감고 있을 때 전처인 미나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옥타비오는 이제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7시까지는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말에 화가 난 전처 미나는 레오니가 하루 종일 아빠가 준비했다는 케이크를 먹으려고 아무것도 안 먹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나는 생일파티가 끝나는 6시까지 오지 않으면 레오니의 친권을 단독 친권으로 신청하고, 다시는 옥타비오와 만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경기를 포기하고 경기장을 박차고 나갑니다. 상대측 관계자가 옥타비오를 붙잡으려하며 과대 반응을 보입니다. 옥타비오는 퇴근시간에 베를린 베딩에서 노이쾰른까지 대략 11km를 60분 안에 도착해 친권을 사수할 수 있을 것인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이 시작합니다.
3. 영화 주요 등장 인물 ( 배우 이름 )
옥타비오 ( 에밀리오 자크라야 ) : 베를린에서 실력 있는 격투기 선수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레오니 ( 모리크 마야 헤이도 ) : 옥타비오의 "귀염둥이 사자"인 하나뿐인 딸인 인물입니다.
미나 ( 리비아 매티스 ) : 옥타비오가 19살 때 레오니를 낳은 전처로 이혼 한 인물입니다.
파울 ( 데니스 모옌 ) : 옥타비오와 함께 체육관을 운영하는 친구이며 재정을 관리를 맡고 있는 인물입니다.
코지마 ( 마리 무룸 ) : 옥타비오와 함께 일하고 있는 친구이자 코치인 인물입니다.
4. 영화 총평
실력 있는 격투기 선수 옥타비오가 살아가는 베를린에서의 추격전은 베를린에서 벌어집니다. 언어와 지역명 정도로 "아 베를린이구나" 하는 것으로 넘어가기에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영화의 초반에는 주인공 옥타가 이혼을 한 이유에 대해서 자신을 주체할 수 없는 폭력성 때문일까 생각했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이혼에 이유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혼의 이유가 궁금했던 것은 이혼과 아이의 친권 문제는 이 영화의 전제가 되고, 단순히 아이와의 약속에 늦어서 친권을 포기하도록 하고, 친권을 위해서 목숨을 걸까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가장 큰 서사가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짧은 러닝타임으로만 보더라도 베를린을 보여주기에는 "무리가 있었겠다"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딸을 향한 사랑은 지극히 느껴집니다. 한 번도 편지를 써보지 않았을 것 같은 사람이 생일 축하카드에 어렵게 딸아이의 이름을 쓰고, 어렵게 손에 넣은 생일 케이크를 자신을 쫓아오던 무리에게 망가져버려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딸아이에게 주려던 것은 모두 망가져버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선물인 아기 고양이는 잃지 않으려고 소중히 다룹니다. 그런 모습에서 주인공 옥타에게 중요한 것은 딸 레오니밖에 없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딸을 향한 사랑이 느껴져서인지 영화 < 테이큰 >과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액션은 빠르고 깔끔합니다. 격투기 선수라는 면모를 볼 수 있게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보기 직전에 영화 < 황야 >를 보아서인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고 느꼈습니다. 영화를 볼수록 비슷한 영화를 봤던 것 같아서 생각해 보니 프랑스 영화 < 13구역 >과 비슷했습니다. 물론 < 60분 >은 격투기를 기반으로 하고, < 13구역 >은 파쿠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액션이지만 말입니다. 파쿠르 창시자인 데이비드 벨에 따르면 파쿠르는 "순수 인간의 힘으로 도시와 자연환경 속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극복해낼 수 있게 도와주는 훈련 방법"입니다. 빠른 전개와 깔끔한 액션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